[OSEN=최나영 기자] 하나를 잘 하기도 어려운데, 전방위로 뛰는 배우들이 있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 분야는 연기하는 공간이란 공통점이 있지만, 각자의 특색과 관습이 달라 쉽게 장벽을 건너 뛸 수 없는 게 사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넘나들며 무대를 가리지 않고 에너지를 발산하는 연기자들이 있다.

황정민은 우리나라 대표 연기파 배우인 동시에 뮤지컬 배우다. 최근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 눈 먼 검객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 준 황정민은 올 초까지 뮤지컬 '웨딩 싱어'를 성공리에 공연했다.

브라운관은 지난 해 방송된 '그저 바라보다가'로 진출했다. 극중 순수남 구동백을 연기해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부당거래'를 촬영 중인 그는 쉼없이 뮤지컬 배우로 할동할 예정이다.

박해미는 영화 '내 남자의 순이'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뮤지컬, 드라마, 영화 세 분야를 모두 소화하게 됐다.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그녀는 뮤지컬에 2004년 '맘마미아'에서 주인공 도나 역을 하면서 스타로 등극했고, '하늘이시여'에서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내사랑 금지옥엽' '다함께 차차차' 등의 드라마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났다.

자신의 이름을 딴 해미뮤지컬컴퍼니라는 뮤지컬 제작사를 운영 중인 박해미는 지난 3월부터 대학로 더굿씨어터에서 직접 제작한 코믹 뮤지컬 '키스 앤 메이크업'을 공연하고 있다. 지금 하는 공연이 끝나면 9월께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출연하고, 10월에는 미니시리즈 드라마도 촬영할 계획이다.

엄기준 역시 세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 엄기준은 7월 개봉되는 영화 '파괴된 사나이'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극중 엄기준은 선한 외모를 가졌지만 외모와 달리 유괴와 살해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냉혈한 살인마 최병철 역을 맡았다. 사이코 패스 악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됐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엄기준은 그동안 볼수없었던 새로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안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아낼 예정이다.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한 엄기준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를 내달 공연한다. 브라운관에서는 '김치 치즈 스마일'(시트콤)'그들이 사는 세상' '잘했군 잘했어' '히어로' 등에 출연하며 안방 스타로도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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