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지역 정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산시장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 그 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역정당 등이 각축을 벌여온 지역 특성상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서산시장선거에는 한나라당 소속 유상곤(59)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 신준범(45), 지역 대표정당 후보를 표방하는 자유선진당 차성남(60), 무소속 임덕재(55) 후보 등 4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2007년 4월 재선거에서 시장에 당선된 유 후보는 충남도 문화체육국장, 서산부시장 등을 역임한 30여년의 행정경험, 지난 3년간 안정적 시정 운영 노하우 등을 앞세우고 있다.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신 후보는 3차례 시의원을 맡은 경험을 부각시키며 도전장을 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뒤늦게 후보로 확정된 차 후보는 지역에 뿌리를 둔 정당의 후보라는 점과 의정활동 경험을 들고 있다. 선진당 공천과정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나선 임 후보도 3선 시의원 경력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유 후보 앞섰지만 변수 많아 '안개 속'
서산은 각종 개발에 따른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이 큰 곳이다. 각 후보들이 이런 민심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파고드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선거의 최대 관심거리는 유상곤 현 시장의 재선 성공 여부. 여기에 패기의 신준범 후보를 내세운 민주당이 시장직을 재탈환할지, 선진당이 새로운 입지를 구축할지 여부도 큰 관심사이다.
유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선진당 차 후보, 민주당 신 후보, 무소속 임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지역에 기반한 선진당의 막판 바람몰이 가능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세종시 논란, 천안함 사태 등도 표심 향배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히고 있다.
◆지역개발 비전 앞세워 공약경쟁 치열
유 후보는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대전~당진 고속도로 대산구간 연장, 서해산업철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미래형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 후보는 현 시장의 시정 평가를 결부시켜 공세를 펴면서 무상급식 전면 시행, 낙후된 운산·고북·해미·부석지역의 균형개발을 약속했다.
차 후보는 35년여 교육행정 경력을 살려 폐교를 활용한 외국어마을 설립,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공용버스터미널 이전, 동부시장 매각, 시립양로원 운영, 실업대책고용지원안전센터 운영 등을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