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채권 만기일은 내년 3월
- 재정 긴축 안 반발 심해 난항 예고

그리스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은 1차 지원금으로 19일(현지시각) 만기 도래한 채권 상환을 마쳤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리스는 이날 만기가 도래한 85억 유로 규모의 10년 만기 채권을 상환하면서 국가 부도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그리스는 내년 3월 만기인 유로 부채 상환 때까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된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국가의 부채를 처리하고 신용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조처를 해야 했다"며 "그리스는 더 큰 (재정적) 개선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리스는 강력한 재정 긴축 정책으로 2014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율을 현재 11%에서 4%대까지 줄여야한다.

그러나 불안감에 빠진 국민이 정부의 긴축 안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이는 형국이라 난항이 예고된다.

공무원 임금 삭감, 연금 지급액 동결, 세금 인상 등을 골자로 한 긴축 안이 통과되자 노동계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항의에 나섰고 지난 5일에는 유혈사태까지 벌어졌다.

긴축 재정으로 올해 GDP가 4%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실업률이 높아지고 가계소득이 줄어 서민들의 생계만 더욱 빠듯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투자가 윌버 로스는 전날 "경기가 취약한 국가들이 채무를 갚기 위한 긴축 정책을 펼치면, 이로 인해 성장이 둔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그리스는 정년 연장, 공공지출 추가 감소와 경쟁력 강화 등 추가적으로 긴축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