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백령도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19일 '삐라(대북 전단)'를 날리려던 민간 단체들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안개가 심해 인천에서 백령도로 가는 쾌속선이 출항을 못했다"며 "내일(20일) 다시 시도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 등은 이날 오후 5시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서남쪽 1.8㎞ 해상에서 '천안함 전사여, 대한민국은 복수하리라' 행사를 열어 대북 전단 50만장과 연평해전 동영상이 담긴 CD 1000장 등을 날릴 예정이었다.

이들이 20일 백령도에 도착하더라도 계획대로 전단을 날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백령도에서 유람선을 빌려 사고 해역으로 향한다는 이들의 계획에 대해 해경이 "전단 살포에 이용되는 고압 가스통을 배에 싣는 것은 불법"(이은남 인천해양경찰서 해상안전과장)이라며 불허 입장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해경이 끝까지 막으면 육상에서라도 전단을 날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