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64억4000만유로(79억6000만달러) 규모의 1년 및 18개월짜리 국채를 발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가 18일 보도했다. 다만 애초에 스페인은 8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려고했지만 수요가 부족해 수익률이 높은 채권들만 발행하는 등 힘겹게 발행을 마쳐 불안감을 불식시키기에는 모자랐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FT에 따르면 스티븐 메이져 HSBC홀딩스 이사는 "스페인 국채 경매는 매우 실망적이라 추가적인 발행은 힘들다는 것이 명백해진다"며 "국제적인 구제금융안 발표 직후에 이런 모습을 보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애초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국채시장에서 사려고 한 유로국가들의 국채량보다 더 많이 사야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 안정을 위해 60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매입해야 될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한편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채권은 이와 대조된다. 네덜란드는 50억유로 규모의 30년물 국채를 경매 한시간만에 팔았고 아일랜드는 15억유로 규모의 4년물과 10년물 국채를 발행완료했다.
네덜란드는 비교적 건전한 국가 재정으로 'AAA' 신용등급을 받았다. 아일랜드는 강력한 재정긴축안을 통해 시장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이 투자시 단순히 핵심 유로존 국가인가 아닌가보다는 PIGS국가인 중 남유럽존인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주시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국제 금융가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