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한 달만의 복귀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박찬호는 17일(현지시간) 뉴욕 브롱스의 뉴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2연전 1차전에 구원등판,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실점(3자책), 무볼넷, 무탈삼진, 투구수 30개(스트라이크17개) 등의 난조를 보이고 강판됐다.
양키스는 믿었던 셋업맨 박찬호가 무너지면서 7-9로 역전 당했으나 9회말 터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에 이은 마커스 팀스의 끝내기 투런포로 드라마같은 11-9의 재역전승을 일궈내 한숨 돌렸다.
박찬호가 한경기 멀티피홈런(2피홈런 이상)을 통타당하기는 지난 2009년 4월25일 플로리다 말린스전 이후 1년1개월만이다.
당시는 선발투수였고 구원투수로 멀티피홈런을 얻어맞기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2008년 6월1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1.1이닝, 8피안타, 5실점) 이후 무려 약 2년만이다.
팀 타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패전의 위기를 벗어난 박찬호의 시즌전적은 4경기, 1승1패, 6.2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 무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ERA)은 4.76에서 8.10으로 치솟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박찬호는 지난 4월14일 이후 33일 만에 로스터 복귀를 이뤘다. 오른쪽 햄스트링(오금)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뒤 한 달의 시간을 재활에만 힘썼다.
복귀하자마자 호출이 있었다. 이날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과 접전을 벌였고 7-6으로 앞선 7회초 지체없이 셋업맨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4월13일 LA 에인절스전(2이닝1실점) 이후 첫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춮발은 좋았다. 박찬호는 7회초를 안타 1개로 잘 틀어막았다. 선두 다넬 맥다널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마르코 스쿠타로 우익수플라이, 더스틴 페드로이어는 4-6-3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8회가 문제였다. 선두 J.D. 드루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케빈 유킬리스에게 좌월 역전 투런포를 헌납했다. 이어진 빅토르 마르티네스에게도 연속타자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고는 좌완투수 다마소 마르테로 긴급 교체됐다.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역시 양키스는 저력의 팀이었다. 경기후반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보스턴이 자랑하는 특급마무리 조내던 파필본을 상대로 1사후 A-로드의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이 터지더니 뒤이어 2사1루에서는 팀스가 끝내기 투런포로 화답, 11-9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연출했다.
A-로드의 한방 앞에 박찬호는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극적으로 이긴 양키스는 25승13패, 3연패 늪으로 빠져든 보스턴은 19승20패로 처졌다.
한편 이날은 박찬호뿐만 아니라 일본야구가 자랑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난타를 당한 하루였다.
보스턴의 선발투수로 나선 마쓰자카는 4.2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얻어맞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경기초반 마쓰자카의 패전이 경기후반 박찬호에게로 옮겨간 뒤 다시 파필본으로 토스된 셈이 됐다.
■ '미국정보 포털' 유코피아(ukopia.com) 관련기사
▶ 박찬호, 복귀전서 2피홈런 난타당해! (1보)
▶ 박찬호 컴백소감, "더 강해져 돌아왔다"
▶ '33살 맏언니' 박세리 우승의 의미
▶ 지라디 감독, "박찬호 17일 로스터 등록" 이유는?
["
미국
이 보인다." 미국전문
정보/뉴스 포탈사이트
]
- Copyrights
유코피아닷컴
(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