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개원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구석기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인류 지혜의 첫 꽃, 돌에 피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발굴한 주요 구석기 유적을 일반시민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금강변 청원 만수리·노산리·복대동 유적을 비롯해 남한강변 단양수양개·구낭굴·양평도곡리·안성계정리 유적, 한강변 파주운정지구 등 국내 주요 구석기 유적에서 발굴된 약 1만5000점의 석기 가운데 대표 유물 500여점을 전시한다.
전기 구석기시대부터 중기와 후기에 걸치는 유물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모든 시기에 걸쳐 자갈돌로 만든 주먹도끼가 출토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단양 수양개 1지구에서 찾아낸 슴베찌르개는 수양개 3지구와 제천 두학동 유적에서도 발굴됐다. 약 3만~5만년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짐승을 잡아먹고 남긴 뼈화석과 뼈연모들이 출토된 단양 구낭굴 유적도 관심을 끈다.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은 "발굴조사 전문기관인 연구원이 단독으로 구석기문화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구석기의 표석 유물인 주먹도끼의 위상을 국제학계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21~28일 단양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에서 한국, 중국, 폴란드 등 8개국 학자 21명의 발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양개와 그 이웃들'을 주제로 제15회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