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고군산군도 신시도 북편 해안을 요트 등 해양스포츠 기지인 마리나항 후보지 중 하나로 올해 초 고시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맞춰 야미도와 마주한 이곳을 환황해권 중심 마리나항으로 개발하겠다며 밑그림을 그리고 나섰다.
새만금·군산경자청은 6일 "고군산 마리나항을 리조트형 마리나항의 모델로 개발키 위한 구상과 그 투자유치 전략을 세우기 위해 KOTRA와 공동으로 전문기관을 선정,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용역에선 이곳에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마리나항을 조성키 위해 계류시설과 다양한 체험-상업-숙박시설들을 조성한다는 비전을 구체화한다. 20만㎡ 해안에 해상 100척, 육상 100척 등 모두 200척의 선박 계류시설을 조성하면서 배후에 메디컬 리조트 등 다양한 휴양-편익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곳 항만 기반시설은 국비로 조성하며, 각종 휴양·편익시설은 국내·외 투자가를 유치해 갖춘다. KOTRA가 용역 발주에 공동 참여한 것은 경자청과 함께 국내·외 투자가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신시도 마리나항 후보지를 지정하면서 이곳에 투입될 공공 재원만 9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까지 수행될 용역은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최적의 사업모델도 제시한다. 경자청은 "2013년 고군산연결도로 개설에 맞춰 기반시설을 끝낸다는 목표"라며 "용역을 토대로 정부가 고시한 마리나항 후보지 43곳 가운데 이곳을 리조트형 시범 마리나항으로 개발토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신시도는 새만금 방조제 중간에 자리한데다 향후 개발될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와 접해 있고, 고군산 바깥 섬들이 천혜의 방파제를 이뤄 정부도 마리나항 개발 적지로 손꼽아 왔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서·남해에 걸쳐 마리나항 10여곳이 조성돼 있으나 편익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대중들이 외면했다. 국토해양부는 해양레저문화를 대중화하면서 이를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도 만들겠다며 국가 주도로 시범 마리나항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정부 지원금 1억5000만원 등 2억원을 받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