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울산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전량 자체 처리된다.

울산시는 하루 180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용연 음식물 자원화 시설'을 완공,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주봉현 정무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울산시가 과감히 최신 기술 도입에 뛰어들어 사실상 세계에선 처음으로 첨단 폐자원 재활용 처리기술(초음파) 실용화에 성공한 첫 사례"라고 강조하고 "녹색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첨단 초음파 활용 유기물 분해 기술 적용

이 시설은 2006년 11월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SBF:Scandinavian Biogas Fuels AB)
가 1800만 달러를 투입했다. 15년 간 운영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촉발로 인한 SBF사의 투자자금 확보난, 신기술 도입에 따른 새로운 시스템 설치, 기존 용연시설과의 연계공사를 통한 검증과 협의 등 각종 난관에 봉착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음식물쓰레기 1일 180t과 하수슬러지 전량(초침 및 잉여슬러지 400여t)을 처리, 바이오가스를 하루 1만3800N㎥를 생산한다.

초음파를 활용한 유기물 분해 및 소화조 고농도 운전 등으로 소화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 기술.

주요 시설로는 음식물 전처리시설, 슬러지를 농축하는 농축기 3기, 슬러지 세포막을 파괴해 소화효율을 높이는 초음파 설비, 중온(35∼37도)에서 혐기성 발효로 최적의 유기물질 분해 및 소화효율(70% 이상)을 높이는 소화조 시설, 가스품질을 높이는 가스정제설비(97% 이상 고순도 바이오가스 설비는 9월 말까지 설치) 등을 갖췄다.

◇연간 256억여 원 비용절감 효과

기대효과로는 음식물 전처리시설 신축과 소화조 개선 등 초기시설 투자비 240억 원 절감과 매년 음식물 처리비용(11억5000만 원) 및 농축기 교체에 따른 전기료 절감(6700만 원), 유엔 CDM 등록으로 온실가스배출권 판매수익(4600만 원) 등 16억여 원 등 매년 256억 여원의 경제적 효과(비용 절감 및 수익 창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음식물 처리비용도 1t당 6만 원으로, 기존(8만2500원) 대비 매년 11억 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민간시설의 경우 1t당 8만2500∼10만 원 선이고 다른 시의 경우 6만2000∼7만3000원으로, 처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음식물쓰레기 안정적 처리 기반 구축

이로써 시는 향후 발생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이고 안정적으로 모두 처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발생량 268t(감량사업장 물량 미포함) 중 공공시설 203t, 민간시설 55t, 다른 지역 시설이용 10t으로 처리했다.

아울러 시설 건립과 운영에 따른 민원 발생(악취 등)을 근원적 해결할 수 있고 2013년부터 음폐수 해양투기 전면금지에 따른 문제도 해소됐다.

특히 고순도 바이오가스 생산으로 인근 공장(SK케미칼)의 연료 대체용으로 공급, 연간 1만1500t의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유엔 CDM 등록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권 획득은 물론 생태산업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상수 환경자원과장은 "45일 간의 시험과 본격적으로 가동한 결과, 지금까지 시스템 운영상 큰 문제점을 발생되지 않고 있다"며 "신기술 도입에 따른 새로운 시스템인 만큼 음식물 전처리시설, 초음파 및 농축설비, 가스정제설비, 악취와 수질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운영위원회에서 수시로 점검하고 시스템의 안정화에 역점을 두고 가동률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의 폐기물에너지화사업(18개 사업 2566억 원 효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공공분야 성과로는 성암소각시설 스팀공급사업을 이행, 기업체 34억 원, 울산시 40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성암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으로 84억 원의 수익 대체효과를 거뒀다.

시는 용연 음식물자원화시설이 가동됨에 따라 3개 사업 414억 원의 수익 창출과 예산 절감 효과를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