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처음으로 병장 전준영씨가 2년 복무를 마치고 1일 전역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 중령 등의 배웅을 받으며 경기도 평택2함대사령부 정문을 나서 가족들과 만났다.

전씨가 달려간 곳은 천안함 희생자들이 잠들어 있는 대전 현충원. 전씨는 고(故) 이상희, 이재민, 이용상, 이상민(88년생) 하사의 묘역에 예비군 마크가 박힌 군모를 1개씩 내려놓았다. 눈물이 흘렀다.

이들은 전씨는 입대 동기다. 제대를 코 앞에 둔 이들 5명은 지상근무를 할 수 있었지만, 함께 근무하고 싶어 함상근무를 자원했었다. 제대 전 마지막 휴가를 맞춰 2주 동안 제주여행을 가기로 약속했을 만큼 절친한 사이였다.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천안함이 침몰한 그날, 당직근무였던 전씨만 살아남고 다른4명은 바다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