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효재 심재철 정진석 정두언 진수희 차명진 이춘식 임동규 정태근 구상찬 박영아 강용석 김용태 장제원 이두아 등 15명의 국회의원이 29일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 공개활동에 지지를 표한다"며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법원은 이에 앞서 "전교조 명단공개는 불법"이라며 조 의원에게 명단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할 때까지 매일 3000만원씩을 내라고 결정해, 전교조 명단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명단공개는 김효재 의원이 주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학부모들이 교사의 전교조 가입 여부를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조 의원의 생각에 동의해 내 홈페이지에도 명단을 공개하겠다. 조 의원의 명단 공개는 용기 있는 행동이고, 조 의원 혼자 골목길에서 좌파에게 뭇매를 맞게 해선 안된다. 명단을 함께 공개하고, 변호인단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