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는 28일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쇼크에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밤 사이 뉴욕 증시는 유럽의 재정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1만1000선이 붕괴됐고, S&P 500 지수는 2% 이상 급락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전일 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등급인 'BB+'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국가 중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을 벗어난 첫 사례여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증시는 장 시작 직후부터 급락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276.67포인트(2.47%) 하락한 1만935.99를, 토픽스 지수는 20.04포인트(2.01%) 떨어진 977.59에 오전장을 마쳤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유럽이 최대 수출 시장인 캐논은 유로화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3% 이상 하락 중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도요타자동차 역시 급락하고 있다.

닛코코디알의 니시 히로이시 운용역은 "유럽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며 "이 결과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5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현지 시간 오전 9시48분 현재 9.48포인트(0.33%) 떨어진 2898.45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B 지수는 0.60포인트(0.24%) 떨어진 253.84를 기록하고 있다.

폴리부동산은 3% 가까이 밀리고 있다. 매출의 30%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하는 광저우조선소도 급락하고 있다.

대만 증시 역시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크게 밀리면서 하락하고 있다. 자취안 지수는 127.84포인트(1.57%) 떨어진 8018.60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도 1%가 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현지 시간 10시 1분 현재 항셍 지수와 H지수는 각각 1.62%, 1.72% 밀리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도 1% 대의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