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배우 손현주가 SBS 월화 드라마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에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다.

손현주는 지난 27일 방송된 '제중원'에 조선 독립군 비밀 세력의 지도자인 '허위장군'으로 출연해 황정(박용우)에게 의병 활동의 단초를 심어줬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일본인이 쏜 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팔에 박힌 총알을 마취없이 빼내는 고통을 참아내는 연기를 선보이며 의병 장군으로서 기개를 보였다.

허위장군은 황정에게 치료를 해준 보답으로 '소의지병(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고), 중의지인(보통 의사는 사람을 고치며), 대의지국(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이라는 의미있는 글귀를 선물해 그의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이번 손현주의 깜짝 카메오 출연은 '내사랑 클레멘타인' 등 같이 작품을 했던 홍창욱 PD와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손현주는 SBS '이웃집 웬수'의 촬영으로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홍창욱 감독의 카메오 제의에 흔쾌히 응해 출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손현주는 짤막한 한 신에서도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게시판에 "손현주가 깜짝 등장해 놀랐다", "잠깐이지만 눈에 띄는 연기를 했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제중원'은 9.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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