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바다목장이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차귀도 일대 바다목장(면적 2872㏊)의 일정 구간을 대상으로 지난 20~22일 자망을 이용해 어류 자원조사를 벌인 결과 길이 70m의 자망 1폭당 평균 1335g의 어류가 잡혔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첫 조사를 한 2008년 어획량 942g보다 41.7%, 2009년 어획량 1198g보다 11.4%가 증가해 어류 서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잡힌 어종은 꽃동멸·솔배감펭 등 아열대어종 4종, 긴꼬리벵에돔·호박돔·달고기 등 상업용 온대성 또는 아열대어종 13종, 가시복·거북복 등 비상업용 아열대어종 5종, 무늬홍어·문치가자미 등 상업용 어종 8종, 황매퉁이·얼룩통구멍 등 기타 어종 6종 등 36종이다.

이 가운데 넙치, 달고기, 독가시치, 말쥐치, 벤자리, 볼락, 쏨뱅이, 쑤기미, 아홉동가리, 주걱치, 점감펭, 참돔, 청줄돔, 호박돔, 혹돔, 흰가오리, 흰점복 등 17종은 최근 3년간 봄철에 계속 출현하는 것으로 확인돼 바다목장에서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