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인천시장 후보인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과 민주노동당 김성진 전 최고위원이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 이번 인천시장 선거가 한나라당 안상수 현 시장과 야권 단일후보의 한판 승부로 결정나게 됐다.

송영길·김성진 두 후보는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서 두 후보는 양당과 인천지역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0 인천지방선거연대'가 합의한 방식에 따라 앞으로 치러질 후보 단일화 경선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에 따라 민주·민노당 인천시당과 인천지방선거연대는 다음달 초까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와 지방선거연대 회원으로 등록한 배심원단 2010명의 전수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단일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인천에서는 일부 후보자들의 반발이 있기는 했으나 민주·민노·국민참여당 등 야권 3당의 인천시당과 인천지방선거연대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일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 시장 이외에 인천의 10개 기초단체장(구청장·군수) 후보 가운데 강화군 등 8곳은 민주당이, 남동구와 동구 등 2곳은 민노당이 후보를 내고, 시의원 선거구 30곳은 민주당이 25곳, 민노당이 2곳, 국민참여당이 2곳, 시민단체가 1곳에서 후보를 낸다는 내용이다.

이어 송영길 후보는 지난 24일 치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상대인 유필우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누르고 후보로 당선됐다.

한편 안상수 시장은 다음 달 초 시장직에서 사퇴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어서 정식 후보등록일(5월 13~14일) 이전부터 3선에 도전하는 안 시장과 야권 단일후보를 중심으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이 밖에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가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