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최대 도시인 고양시의 여·야 시장후보가 24일 확정됐다. 한나라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강현석(57) 시장이 민주당에서는 고양시 덕양구에서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성(47)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서게 됐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심위)는 24일 공심위원 표결을 거쳐 강 시장을 고양시장 후보로 결정했다.

표결 결과는 9대8로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김태겸(58) 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 공심위원 표결 결과 중 가장 근소한 차이다. 그 동안 고양시는 후보자 추천을 두고 지역구 국회의원 4명의 의견이 둘로 갈려 경기북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정하지 못했었다.

강 시장은 "여러차례 결정이 미뤄지면서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오히려 걱정해준 분들이 많아서 고맙고 행복했다"며 "당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본선 준비를 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에서는 최 전 의원이 54.1%의 지지를 얻어 45.9%의 지지를 얻은 문병옥(50)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을 8.2% 앞질렀다. 민주당은 24일 실시한 당원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후보를 선출했다.

최 전 의원은 "시민과 당원이 모두 참여한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민주개혁세력의 연대를 이끌어 내고 강 시장의 12년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노동당 이성구(51) 진보정치대통합추진위원회 기획단장과 진보신당 이홍우(51) 경기도당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한편, 1표 차이로 공천에 탈락한 김 전 사무총장은 24일 도당에 재심을 청구한 뒤 오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도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강 시장 측이 '전화부대'를 동원해 표결의 참고자료가 되는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