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포 여성인 박연춘(40)씨가 부산경찰청 외사전문 경찰관으로 특채됐다. 중국 동포 출신이 경찰시험(경장)에 합격한 것은 부산에서 처음이다. 박씨는 2005년 부산 APEC정상회의 때 의전을 도우면서 경찰과 인연을 맺은 뒤 외사수사대의 통역업무를 도와왔다. 이번 특채에서 116대 1의 경쟁을 뚫고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박씨는 "한국에 사는 중국 동포들이 나와 같은 희망을 갖게 하려고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1930년대 경주에 살던 할아버지가 길림성으로 이주하면서 태어난 이민 3세로, 1995년 가구 기술자인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이주, 부산시·시의회 등에서 중국어 통·번역을 맡기도 했다. 6개월 교육 뒤 현장에 투입될 박씨는 "외사수사 분야 최고가 되고 싶다"며 "더불어 중국 동포 여성을 돕는 따뜻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