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박린 기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 선수(MVP) 가빈 슈미트(24, 207cm, 캐나다)가 다음 시즌 대전 삼성화재에 남을까 혹은 떠날까.
삼성화재(정규리그 1위)는 지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7차전 현대캐피탈(정규리그 2위)과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 1, 3, 4차전에 이어 7차전을 따내 4승3패로 프로출범 후 첫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제는 이 날 개인 최다 타이인 50점을 몰아치며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고 더불어 기자단 투표에서 45표 중 44표를 얻어 압도적인 득표율로 MVP에 선정된 가빈의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삼성화재와 1년 단기 계약을 맺은 가빈은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43점을 뽑아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더니 이후 트리플 크라운 2차례를 포함해 40점 이상을 9차례나 기록하는 등 사상 처음으로 시즌 1000점을 돌파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또 챔프전에서도 개인 최다 타이인 50점을 2차례나 몰아치는 등 특 A급 활약을 펼치며 지난 2시즌 동안 챔프전 정상을 이끈 안젤코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 역시 120% 이상의 활약을 펼쳐준 가빈에게 정규리그 6라운드를 마치고 이미 재계약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일본 프로팀이 가빈을 보고자 챔프전 2차전에 경기장을 찾았고, 한국 프로배구의 무리한 일정이 재계약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친 상황.
가빈 본인은 정작 "내년에도 삼성화재에 머물고 싶다. 다음 시즌 챔피언으로서 타이틀을 방어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팀에 잔류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물론 안젤코 역시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후 잔류를 시사했으나 결국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바 있어 재계약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가빈이 삼성화재에 잔류할까 혹은 작별을 고할까. 삼성화재는 가빈이 출국하기 전 면담을 통해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이며, 칼자루는 가빈이 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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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