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계 타자인 가네모토 도모아키(金本知憲·42)가 '연속 경기 무교체 출장 기록'을 1492경기에서 끝냈다.

4번 타자인 가네모토는 18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벌인 원정경기에 결장해 1999년 7월 21일 이후 무려 11년 가까이 한 경기도 빠짐없이 선발로 나와 교체되지 않고 뛰어오던 '철인행진'을 중단했다.

그는 오른쪽 어깨 부상이 심해 좌익수 수비가 어렵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18일 경기 전에 "출전시켜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을 마유미 감독에게 전했다. 미 프로야구(MLB)의 연속 경기 무교체 출장 기록은 칼 립켄 주니어(은퇴)가 가진 904경기이다. 가네모토의 기록이 사실상 세계 최고 기록인 셈이다.

1992년 데뷔해 통산 2000안타(2286개)와 400홈런(442개)을 돌파한 강타자 가네모토는 재일교포 3세이다. 2001년 일본 여성과 결혼하면서 일본 국적을 얻었으나 스스로 한국계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었다. 한신 타이거스측은 가네모토의 '1492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을 기네스북에 등록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