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불방망이'가 연일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각)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의 7대4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16일 결승 3점홈런, 18일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데 이은 3경기 연속 맹활약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0.350·40타수 14안타), 홈런(4개), 타점(12점), 도루(3개), 볼넷(12개) 등에서 팀 내 선두다. 아메리칸리그 전체에서도 타점 4위, 홈런 5위, 타율 9위 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0―0이던 1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포문을 열었다.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2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가빈 플로이드의 시속 133㎞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화끈하게 퍼올렸고, 타구는 우중간 펜스를 그대로 넘어갔다. 2006년 8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을 친 이후 약 3년8개월 만에 터뜨린 짜릿한 '그랜드슬램'이었다.
추신수의 활약 덕분에 인디언스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6승6패)로 뛰어올랐다. 매니 악타 인디언스 감독은 "추신수는 최근 어려운 팀에서 유일하게 자기 역할 이상을 해주고 있다"고 했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추신수는 인디언스 4연승의 영웅'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기자가 취재를 위해 전화를 걸자 "인터뷰를 사양하겠다. 시즌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전화 인터뷰를 거절하고 있다"고 강하게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