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성효 후보, 염홍철 후보.

6·2 지방선거에서 대전박성효 현 시장(한나라당)과 염홍철 전 시장(자유선진당)이 2006년에 이어 '리턴 매치'를 벌이는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이다.

조선닷컴 '정책설문 사이트'(info2010.chosun.com)에 참여한 두 후보는 한때 한나라당 소속의 시장(염 후보)-부시장(박 후보)으로 호흡을 맞췄던 만큼,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교육감·교육의원 선거 반대' 등 입장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스스로 평가한 이념성향(매우 진보 0, 중도 5, 매우 보수 10 기준)도 박 후보(4)와 염 후보(5)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서는 차별성이 부각됐다. 박 후보는 '100억원의 예산'이 주어졌다고 가정할 때 교육·아동(30억원)과 환경(30억원)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도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이에 비해 염 후보는 교육·아동(20억원), 보건(20억원), 문화(20억원), 일반행정(15억원)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배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바람직한 방향으로는 박 후보는 '도의 폐지(광역행정청 설치)와 60~70개의 통합시 체제'를 선호한 반면, 염 후보는 '강소국연방제(4개 정도의 초광역자치단체)'를 주장했다. 강소국연방제는 선진당의 당론이기도 하다.

박 시장은 '지방자치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3점(10점 만점)으로 매우 박한 평가를 했으나, '현직 시장'답게 대전의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9점을 줬다. 염 후보는 지방자치 전반에 대해서는 5점, 대전에 대해서는 6점을 주는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