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 함미(艦尾)가 15일 서해 백령도 남서쪽 1.4㎞ 해역에서 물 밖으로 인양됐다. 군은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 40여명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16일 0시 현재 승조원 36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특히 기관부 침실에선 14명의 시신이 나왔다. 합참 관계자는 "함미 선체가 상당히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며 "격벽 등이 안에 있던 실종자 유실을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체 내부가 전선과 각종 부유물로 가득해 수색 작업은 이날 밤늦게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8명의 실종자는 끝내 찾지 못했다. 발견된 시신들은 헬기로 경기도 평택 제2함대사령부로 이송됐다.

이날 인양작업은 오전 9시에 시작돼 수심 25m 바닷속에 있던 함미의 사격통제레이더실 꼭대기가 11분 만에 모습을 드러냈고 오전 9시30분쯤 함체 전체가 물 밖으로 나왔다. 수중 인양과 배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선체를 바지선에 내려놓는 과정에서 거치대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다.

함수(艦首) 부분은 오는 24일 인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