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에이스 봉중근이 15일 삼성과 벌인 프로야구 잠실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4일 넥센전에서 3이닝 동안 3실점(1홈런·4피안타)하면서 박종훈 감독으로부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질책을 받고 2군으로 내려간 지 11일 만에 돌아온 것이었다.
봉중근이 2군행을 통보받았던 당시 그의 아내는 불만을 품고 홈페이지에 박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던 봉중근은 1군에 복귀하면서 "밖에서 보니 내가 잘못했던 모습이 보였다. 야구를 잘하는 것보다 팀을 배려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고 밝혔다.
봉중근은 이날 3·4회에 맞았던 두 차례의 2사 만루 위기를 노련미로 벗어나는 등 6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돌아온 에이스'의 역할을 했다. LG는 0―0이던 4회 2사 만루에서 정성훈의 2타점 2루타, 조인성의 2타점 중전안타가 연이어 터지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LG는 봉중근에 이어 4명의 투수를 내보내며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4대0으로 승리, 시즌 첫 2연승을 했다.
롯데는 목동에서 넥센을 6대0으로 눌렀다. 선발투수 장원준은 9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3개만을 내주며 이번 시즌 첫 완봉승을 일궜다. 롯데 타선에선 3번 홍성흔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대전에서 홈 팀 한화를 10대3으로 꺾었다. 초반 제구력 난조를 보인 한화 선발 안영명을 초반부터 공략, 1·2회에 6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달아났다. SK 선발투수 카도쿠라는 5와 3분의2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광주에선 홈 팀 KIA가 선두 두산을 4대3으로 따돌렸다. 6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눌렸던 KIA는 7회 김상현의 3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갔고, 3―3이던 8회말 베테랑 이종범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승패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