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20일 만인 15일 오전 천안함 함미 부분이 물 밖으로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인공배수 작업이 끝나는 대로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 44명을 찾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함미 선체 안에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은 희생자들이 발견되는 대도 신원확인?시신 안치?검안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함내에서 발견된 희생자는 우선 독도함으로 이송돼 인식표, 소지품, 옷차림 등으로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3구씩 헬기를 이용해 임시 안치소가 마련된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후 2함대 의무대에서는 국방부 조사팀과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6개 조의 군의관 검안팀이 시신을 검안한다. 검안을 통해 사인이 확정된 희생자 시신은 의무대 앞에 설치한 임시 시신 안치소로 옮겨진다. 이 곳에는 이미 고(故) 남기훈,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다.
해군은 함미에 실종자 44명 전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함체 절단면인 가스터빈실과 기관조정실 주변에 있던 장병은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실종자가족협의회는 14일 가족회의를 통해 함미와 함수 인양이 끝나고 나서도 발견되지 않는 시신은 ‘산화자(散華者)’로 처리해 더 이상의 수색작업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발견되는 희생자까지 이런 과정을 거쳐 2함대 임시 안치소에 모셔진다.
이 후의 분향소 설치와 장례절차에 대해선 가족협의회 장례위원회와 군 당국이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장례절차는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실종자가족협의회는 시신을 모두 안치소에 안치하더라도 곧바로 장례를 치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정국 가족협의회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함미 인양 후 명확한 사고원인과 장병에 대한 예우가 결정됐을 때 장례절차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함미와 함수에서의 희생자 발견이 모두 끝난 다음 가족들과 원만한 협의를 마쳐야만 장례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함미에 이어 함수 인양작업이 24일 진행될 예정인만큼 천안함 희생자 장례식은 이달 말쯤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