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도시 볼자노(Bolzano) 인근 산악지대에서 12일 산사태로 인해 열차가 탈선, 최소 11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했다.

AFP 통신은 "바위가 많은 산악지역에서 오전 9시30분쯤 산사태가 발생, 바위와 흙더미·물이 열차의 맨 앞 객차를 덮쳤고, 이어 열차가 탈선해 강 아래로 추락할 뻔 했으나 나무에 부딪혀 모든 객차의 추락은 피했다"고 사고 경위를 전했다.

사고 현장에 파견된 이탈리아 구조대는 열차가 강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강선(鋼線)을 이용해 열차를 끌어당기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40여명의 부상자 가운데 7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당초 이 열차에 승객이 얼마나 타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즉각 발표되지 않았다.

2005년 개통된 볼자노 지역 철도노선은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현대화된 철도 가운데 하나이다.

AFP는 "이번 사고는 지난 2월 벨기에 브뤼셀 외곽에서 2대의 통근열차가 충돌해 18명이 사망한 이후 올들어 지금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최악의 철도사고"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북부 산악 소도시 메라노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12일 오전 열차가 탈선, 최소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이탈리아 소방관들이 열차가 강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강선으로 끌어당긴 상태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