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바사의 환호를 대구에서 다시 한번.'

대구시가 지난 2007년 3월 유치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4일이면 5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꿈(Dream), 열정(Passion), 도전(Challenge)'이라는 이념으로 치러질 이번 대회를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완벽하고 알찬 최고의 대회로 각인시키기 위해 대구시는 지금도 뛰고 있다. 그래서 참가자들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고, 지구촌의 육상팬들에게는 '원더풀 대구'로 길이길이 기억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500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상황을 짚어본다.

경기장은 최고의 시설 갖춘다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2003년 IAAF(국제육상경기연맹)로부터 1등급 공인을 받은 명실공히 국제적 시설이다. 그러나 보다 쾌적하고도 완벽한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그라운드 조명보강공사와 조경공사를 다시 해 완료됐다. 특히 기록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트랙은 탄성고무로 다시 시공된다. 5월 말 공사가 시작돼 9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막 500여일을 앞둔 가운데 대회 준비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선수들이 트랙을 달리고 있다.

선수촌은 프리미엄급으로

3500여명의 참가선수들과 임원들이 묵을 선수촌 역시 고급사양으로 건설된다. 주경기장과 5분 거리에 있는 금호강변에 건설될 선수촌은 528가구 규모로, 최고 수준의 숙박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숙박시설의 경우 객실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와 TV가 설치된다. 부대시설로는 기술정보센터(TIC), 등록센터, 진료소, 종교시설, 휴게시설 등이 갖추어진다. 피트니스클럽, 우체국, 은행, 노래방 등도 들어선다.

지난해 3월 착공했으며, 대회가 끝난 뒤 분양될 예정이다.

밀려드는 자원봉사의 물결

서울올림픽과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된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역시 자원봉사자들의 소중한 노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분야별 자원봉사자 6000명을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모집한다. 지난해 3월 1차 자원봉사자 모집 결과는 대회에 쏠리는 자원봉사의 물결을 확인한 자리다. 2000명 모집에 4006명이 신청, 1차로 2077명이 선발돼 이미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면서 실전 경험을 축적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대회 운영 역량도 높인다

시설만큼이나 대회운영에 대한 역량 또한 성공적 대회를 위한 요소. 그래서 대구시는 2005년부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열어 경기진행 및 운영경험뿐 아니라 경기장 시설, 자원봉사, 물자관리, 수송 등의 분야에 걸쳐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오고 있다.

또 국제수준의 경기진행 능력을 갖춘 심판원 및 경기운영요원 확보를 위해 IAAF TD(기술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심판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 종목별 담당관과 시상식요원 선발교육도 추진 중이다. 그밖에도 IAAF의 주관으로 현지실사를 통해 분야별 준비상황에 대한 점검을 펼치면서 국제수준에 걸맞은 준비를 착착 진행해 오고 있다.

남은 과제

이러한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돼 오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육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다. 경기장에 관람객이 넘쳐 나고 이를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화적 다양성이 실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육상진흥센터 등 대회관련 시설 확충을 위한 마무리 사업에 대한 행정적·재정적인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해녕 조직위 위원장은 "완벽하고 치밀한 대회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대회를 통해 대구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국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