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한국시각) 마스터스 1라운드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 타이거 우즈(35·미국)가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연습장에서 1번 홀 티 박스를 향해 걸었다. 우즈의 티 샷 30분 전부터 이미 1번 홀로 가는 길과 코스를 따라 빈틈이 안 보일 정도로 갤러리가 운집해 있었다. "고! 타이거(go Tiger)"를 외치는 환호성과 박수 소리에 그는 가볍게 손을 들거나, "생큐(thank you)"라고 답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이제 '쇼'를 끝내고 실력을 보여줘야 할 시간이었다. 불륜 스캔들의 수렁에서 5개월 만에 필드로 복귀하며 "더는 거짓된 삶을 살고 싶지 않다. 골프의 즐거움을 되찾고 싶다"며 용서를 빌었던 우즈였다.
1번 홀에서 310야드짜리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우즈는 출발했다. 그리고 이날 우즈는 골프 황제만이 보여줄 수 있는 '18홀의 마술'을 갤러리에 선사했다. 미국 언론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골프 황제가 돌아왔다"며 찬사를 보냈다. 자신도 이날 플레이에 만족했는지,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치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했다.
■이글 2방으로 돌아온 황제
한국의 최경주, 미국의 매트 쿠차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 우즈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199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등장한 이후 16차례 마스터스에서 거둔 1라운드 최고 성적이었다. 우즈가 마스터스의 한 라운드에서 2개의 이글을 뽑아낸 것도 처음이었다. 우즈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 '골프 채널'은 "파워 넘치는 정확한 티샷과 아름다운 두 번째 아이언 샷이 이어졌다"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였다는 뜻이었다.
3번 홀(파4·350야드)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우즈는 7번 홀(파4·450야드)에서 잇달아 실수하며 보기를 범했다. 급한 성질을 참아가며 샷을 하던 우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이 보기가 오히려 타이거의 본능을 깨운 걸까. 이어진 570야드짜리 파5홀인 8번 홀에서 우즈는 340야드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 이어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224야드나 보내더니, 공은 핀 옆 3m에 붙었다. 첫 이글이 터지자, 주먹을 펌프처럼 힘차게 휘두르는 우즈의 '피스트 펌프' 세러모니가 터졌다. 팬들은 다시 우즈의 골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1번 홀에서 310야드짜리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우즈는 출발했다. 그리고 이날 우즈는 골프 황제만이 보여줄 수 있는 '18홀의 마술'을 갤러리에 선사했다. 미국 언론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골프 황제가 돌아왔다"며 찬사를 보냈다. 자신도 이날 플레이에 만족했는지, 우즈는 1라운드를 마치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했다.
■이글 2방으로 돌아온 황제
한국의 최경주, 미국의 매트 쿠차와 한 조에서 플레이한 우즈는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1995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등장한 이후 16차례 마스터스에서 거둔 1라운드 최고 성적이었다. 우즈가 마스터스의 한 라운드에서 2개의 이글을 뽑아낸 것도 처음이었다. 우즈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 '골프 채널'은 "파워 넘치는 정확한 티샷과 아름다운 두 번째 아이언 샷이 이어졌다"고 한마디로 요약했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였다는 뜻이었다.
3번 홀(파4·350야드)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은 우즈는 7번 홀(파4·450야드)에서 잇달아 실수하며 보기를 범했다. 급한 성질을 참아가며 샷을 하던 우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하지만 이 보기가 오히려 타이거의 본능을 깨운 걸까. 이어진 570야드짜리 파5홀인 8번 홀에서 우즈는 340야드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 이어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224야드나 보내더니, 공은 핀 옆 3m에 붙었다. 첫 이글이 터지자, 주먹을 펌프처럼 힘차게 휘두르는 우즈의 '피스트 펌프' 세러모니가 터졌다. 팬들은 다시 우즈의 골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불가능한 마술 샷까지
9번 홀(파4·460야드)에서 갤러리는 또 한 번 환호했다. 우즈의 마술에 가까운 샷이 나왔다. 왼쪽으로 심하게 휘어진 코스에서 우즈는 페어웨이 오른쪽을 향해 티샷했지만 드로가 심하게 걸리며 공은 왼쪽 숲 가까이 떨어졌다. 나무에 가려 왼쪽 207야드 거리의 그린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즈는 5번 아이언으로 페어웨이 오른쪽을 향해 힘껏 공을 때렸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강한 훅이 걸린 공은 코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며 그린을 향했다. 우즈는 공의 궤적을 보기 위해 페어웨이 가운데로 뛰쳐나갔다.
심한 훅이 걸린 채 그린에 떨어진 공은 그린을 벗어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우즈의 공에는 브레이크가 달린 듯 제동이 걸리더니 내리막을 타고 다시 홀컵 쪽으로 돌아왔다. 그러곤 버디 퍼팅. 2005년 마스터스 4라운드 16번 홀 버디 칩샷에 버금가는 명장면이었다.
우즈는 파5 15번 홀(530야드)에서는 마치 짧은 파 4홀을 공략하듯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과 하늘로 높이 떠 날아가는 아이언 샷으로 핀 2m에 공을 떨어뜨렸고, 두 번째 이글을 잡아냈다. 후반 들어 비가 뿌리고 바람이 거세졌지만, 팬들은 돌아온 황제를 따라다니며 열광하기를 반복했다.
돌아온 황제는 '친절한 우즈'라는 이미지 만들기에도 공을 들였다. 실수를 해도 과거처럼 클럽을 집어던지거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팬의 박수에는 연방 "생큐(thank you)"로 응했고, 모자를 벗어 인사하는 장면도 여러 차례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론 시라크 기자는 "실력과 매너 모두 새로워지고 발전하려는 우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골프는 위대하다"고 했다. 이날 우즈는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샷으로 불륜 스캔들에 대해 또 한 번 사과한 셈이다. 오거스타의 드라마는 또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우즈는 10일 새벽 1시(한국시각) 현재 2라운드 4번홀까지 4언더파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