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출시된 애플 아이패드의 부품원가는 최종 판매가의 절반 가격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16기가바이트 아이패드를 분해해 산정한 부품 값은 총 259.60달러로 시장판매가의 52% 수준이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는 아이서플라이가 지난 2월 산정한 원가 추정치인 219.35달러보다 약 40달러 오른 값이다. 애플 아이패드의 16기가바이트 제품은 현재 499달러에 팔리고 있다.

판매가격이 699달러로 가장 높은 64기가바이트 제품은 부품비용이 348.10달러에 불과했다.

가장 비용이 큰 부품은 LG디스플레이, 삼성과 일본 세이코 앱손이 만드는 터치스크린 패널 부품으로 부품값 중 40%를 차지했다.

앤드류 래스웨일러 아이서플라이 애널리스트는 "특별히 고안된 터치스크린 패널 가격 때문에 크기가 비슷한 넷북PC 보다 훨씬 가격이 뛴다"고 말했다.

16기가바이트 아이패드의 부품 중 터치스크린 패널 관련부품 비용은 95달러를 차지했고, 64기가바이트 제품에서는 118달러까지 올랐다.

래스웨일러 애널리스트는 "눈으로 보는 것 그대로 손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장치에 비용이 많이 쓰였다"고 밝혔다.

애플이 디자인하고 삼성전자가 만든 메인 프로세서칩은 16기가바이트 제품에서 26.80달러였고, 플래시 메모리 칩은 29.50달러였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번 산출 가격이 소프트웨어 개발, 광고, 특허권이나 배송 등의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