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천안함 실종자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한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에 따르면 고(故) 남기훈(35) 상사는 주갑판 원상사실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5시46분 천안함 함미 쪽 수색작업을 실시한 송하봉(32), 석규주(34) 대원은 “바다에 입수한지 6분 만에 남상사의 시신을 발견했고, 시신은 주갑판 원상사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주갑판 원상사실은 군이 당초 남 상사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던 장소다.

송 대원은 “실종자 확인을 위해 식당 쪽에 접근한 다른 대원들과 달리 나와 석대원은 절단 부위 상태를 확인하러 원상사실쪽에 접근했다”며 “소방호스인 줄 알고 잡았더니 사람 다리였다”고 말했다. 또 “시신은 절단부 주변 주갑판 원상사실 앞 통로쪽에 끼어 있었고, 큰 상처 없이 양호한 상태였다”고 했다. 당시 수색 요원들은 인도선을 따라 벽을 더듬으며 함미 절단면을 수색하고 있었다.

해군 측은 남 상사의 시신을 인양해 흰 천으로 감싸 독도함으로 이송한 후 시신의 신원을 재차 확인했다. 확인 작업에는 수색작업을 지켜보던 가족대표단 3명도 동참했다. 가족대표단과 군 측은 시신이 입고 있던 해군 전투복 상의의 명찰로 남상사의 신원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상의는 전투복을, 하의는 내복 차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남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주갑판 원상사실 근처의 기관조정실 통로에도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해난구조대측은 “추가 시신이 발견됐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아직 대원들이 내부로 진입하지 못했으며, 남상사의 시신은 외부에 있던 것을 발견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