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명, 고용준 기자] 하태기 감독이 이끄는 MBC게임이 위너스리그 우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선봉 이재호의 대담하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위너스리그 1세트를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MBC게임은 3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위너스리그 09-10시즌' 결승전 KT와의 1세트서 선봉 이재호의 현란한 투 팩토리 벌처 러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손쉽게 뽑아냈다.

무게감에서 앞섰던 이재호가 고강민을 압도했다. 위너스리그서 24승을 올리며 다승 1위를 기록했던 이재호는 고강민을 완벽하게 누르며 기세를 뽐냈다. 고강민은 정신없이 들어오는 이재호의 공격에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빠르게 투 팩토리를 갖춘 이재호는 벌처가 모이자 과감하게 고강민의 본진에 난입을 시도하며 첫 견제를 성공했다. 이재호의 견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인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자 고강민의 본진과 ㄷ번째 확장을 동시에 마비시켰고, 확보된 드롭십으로 재차 삼차 벌처와 탱크를 실어나르며 고강민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고강민이 이재호의 드로십을 견제하거나 빈집을 공략하기 위해서 히드라리스크를 동원했지만 움직이는 족족 매설된 마인에 의사 병력이 폭사당하며 승부는 쉽게 결정났다.

이재호는 골리앗-탱크로 구성된 메카닉 병력으로 고강민의 앞마당을 깨끗하게 밀어버리며 MBC게임에 1승을 안겨줬다.

◆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 결승전.
▲ KT 롤스터 0-1 MBC게임 히어로.
1세트 고강민(저그, 5시) 이재호(테란,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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