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 미국대학 입학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입학처에서 온 모든 편지가 "Congratulations!"라는 문구로 시작하면 정말 좋겠지만, 때로는 나쁜 소식을 보내오기도 한다. 그 중 지원자를 가장 좌절시키는 답변은 "wait list" 즉 대기자 명단으로 우선은 받아주겠다는 의미일 것이다. 학생이 가장 가고 싶은 학교라면 실망감은 더욱 클 것이다. 그런 편지를 받았을 때 지원자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기로 하자.
대학교들은 매년 계획된 수의 학생에게 입학허가를 한다. 하지만 한 명의 지원자가 여러 개의 대학에 지원해 여러 개의 입학허가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합격했다고 해서 꼭 그 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몇몇 대학들은 입학허가를 받고도 그 학교에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의 자리를 채울 학생들을 대기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기자 명단에서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National Association of College Admission Counselors (NACA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대기자 명단에 올라간 학생 중 35%가 명단에 남아 있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정시 합격률이 50% 미만인 학교들의 경우, 대기자 명단의 12%만이 입학허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수치일 뿐이며, 모든 학교에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 해 합격자들의 몇 퍼센트가 실제로 입학을 하는지는 언제나 변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학확률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대기자 명단이라는 제안을 놓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 결정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지원자가 진정 가기를 희망하는 대학이라면 단 1%의 확률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가능성을 붙잡아야 한다.
대기자 명단에 오르길 희망하는지 묻는 편지를 받았다면, 그 편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어떤 학교들은 지원자가 대기자 명단의 몇 순위에 있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혹은 최근 성적표나 다른 서류를 추가로 보내라고 요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면, 입학관리과에 전화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몇 명이 대기자 명단에 있으며,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물어보는 것도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다른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았다면 그 중 가장 마음이 가는 학교에 입학확인 신청서를 보내야 한다. 마냥 대기자 명단만 믿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겠다는 확인 편지를 보내면 된다. 이때, 이메일보다는 일반 우편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 더 좋다. 담당자에게 자신이 왜 이 대학에 꼭 가고 싶은지를 설명하는 감동적인 에세이와 최근 성적표, 상장, 과외활동, 등 의미 있는 활동에 대한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재정지원이 필요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좋다. 가능하다면 추가로 교사 추천서를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전에 추천서를 쓴 교사가 아닌 다른 교사의 중복되지 않는 내용의 추천서는 분명히 힘을 발휘할 것이다.
여기까지 했다면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최종 결정은 입학사정관들의 손에 달렸으므로, 초조해할 것이 아니라 12학년 학업에 충실하고, 이제 가까운 미래로 다가온 대학생활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