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은 몸값으로 79억원을 요구할 만큼 돈 벌기에 혈안이 됐다. 30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KBS 10'은 '해적과의 전쟁'을 방송한다. 청해부대 파병 1주년을 맞아 제작진은 소말리아 아덴만을 찾아간다.
우리나라 청해부대는 1년 전부터 인도양의 에너지 수송로인 아덴만 지역을 지키며 해적퇴치운동(Anti―piracy)을 벌이고 있다.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구성된 연합함대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오래다.
그러나 소말리아 해적들은 세계 각국에 그물망 형태의 조직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곳에서 번 몸값을 나누고 서로의 신변을 보호해주는 등 활동 과정이 치밀하다.
전문가들은 우리 선박이 해적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한 해 아덴만을 지나는 한국 배가 600척이 넘지만 청해부대의 호송을 받는 배는 이 가운데 절반도 채 안 된다. 게다가 해적이 한국 배를 공격해도 청해부대가 이들을 체포해 법정에 세울 수 있는 법적 강제력이 없다. 해적 체포와 기소에 관한 국내법이 없기 때문. 지난해 11월 국회에 법안이 제출됐지만 아직까지 처리되지 않은 상태다. 제작진은 한 척의 구축함으로 상선보호와 군사외교의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