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자살로 거짓말처럼 생을 마친 장궈룽(장국영·張國榮)이 실은 타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MBC의 '서프라이즈'에서는 장국영의 죽음을 둘러싼 몇가지 의혹을 조명했다. 먼저 제기된 의혹은 장궈룽이 투신 자살했던 호텔의 구조. 장국영은 오리엔탈 홍콩 호텔 24층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오리엔탈 호텔은 삼단 케익의 형태를 하고 있어 24층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지상에 닿을 수 없는 구조다. 당시 홍콩 경찰은 장궈룽의 사인을 자살로 보며 옷 속의 유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유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아 타살 의혹은 더 커졌다.
공개된 유서의 내용도 의혹을 낳았다. 장궈룽이 남긴 460억의 재산을 그의 동성연인이었던 탕허더(唐鶴德)가 모두 상속한 것을 두고 장궈룽의 재산을 노린 탕허더의 범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탕허더은 데뷔 전부터 장국영을 물심양면 도우며 평생 가장 가까운 사이로 지내온 절친으로 장국영은 공식석상에서 탕허더에 대해 “평생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고 여러차례 밝힌 적도 있었다.
하지만 장국영이 사망하기 얼마전 당학덕과 사이가 급격히 나빠졌고 두 사람이 심하게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장궈룽이 다른 20대 남성을 새로 애인으로 만들며 탕허더와 별거에 들어갔다는 소문도 있었다.
탕허더는 이러한 의혹을 모두 일축하고 7주기가 다가온 최근에도 장국영의 유골 안치소를 방문해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은 끝이 있지만 우리 사랑은 끝이 없다”는 내용의 추모글을 남겼다. 탕허더는 내달 1일 열린 장궈룽의 추모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