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1200t급) 침몰 실종자들은 대부분 사병과 부사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7일 오전 천안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 104명 중 58명을 구조했으며, 46명은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실종자들은 부사관 30명, 사병 16명이다.

구조된 사람들은 장교 7명, 부사관 37명, 사병은 14명이다. 천안함에 승선하고 있던 장교들은 전원 구조됐다. 장교에 비해 사병의 피해가 훨씬 더 큰 것이다.

이날 평택 2함대내 해군1회관에 마련된 ‘천안함 실종자 가족 대기소’를 찾은 실종자 가족들은 “병들만 실종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생존자들은 선체가 가라앉기 전에 상부갑판 인근에 있어 구조할 수 있었지만, 실종자 대부분은 기관실과 침실, 식당 등이 있는 함미(艦尾) 부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부적인 것은 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당시 상황을 생존자들을 통해 직접 듣고 싶다”고 군당국에 요청했다. 이에 해군 2함대사령부는 서해안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생존자들이 직접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브리핑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은 해군이 발표한 실종자 및 구조자 명단.

◇실종자(46명)

▲원사 이창기
▲상사 최한권 남기훈
▲중사 김태석 박경수 문규석 강 준 김경수 박석원 안경환 신선준 김종헌 최정환 민평기 정종율
▲하사 임재엽 문영욱 손수민 이상준 심영빈 장진선 조정규 서승원 방일민 박성균 조진영 서대호 차균석 김동진 박보람
▲병장 이상희 이용상 이재민 강현구 이상민(88년생) 이상민(89년생)
▲상병 정범구 김선명 박정훈 안동엽
▲일병 강태민 김선호 조지훈 나현민
▲이병 정태준 장철희

◇구조자(58명)
▲중령 최원일
▲소령 김덕원
▲대위 이채권 박연수
▲중위 김광보 정다운 박세준
▲상사 김병남 김덕수 오성탁 김수길 허순행 김정운 강봉철 오동환 정종욱
▲중사 이광희 김현래 조영연 손윤식 송민수 김현용 김광규
▲하사 홍승현 육현진 공창표 이연규 허향기 진경섭 배성모 전승석 함은혁 박현민 강은강 정재환 김효형 김기택 서보성 정주현 유지욱 정용호 라정수 신은총 김정원
▲병장 전준영 최광수 김용현 강태양 최성진
▲상병 안재근 김윤일 정현구
▲일병 김수철 오예석 황보상준
▲이병 이태훈 전환수 이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