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57) 수원삼성 감독이 지난 40년간 한국 축구를 빛낸 '별 중의 별'로 선정됐다.
축구 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창간 40주년 특집으로 지난 5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공동 진행한 '지난 40년간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1만6182명)의 절반이 넘는 54.5%(8813명)가 차범근 감독을 꼽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응답자 27.1%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고,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올림픽팀 감독(11.0%)이 3위에 랭크됐다. 이어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과 허정무 대표팀 감독, 60년대를 풍미했던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빛나는 별로 뽑힌 차범근 감독은 유럽 무대를 개척한 한국 축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79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해 11년 동안 활약하며 리그 통산 308경기에서 98골을 터뜨렸다.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중 최고 기록이다. 차 감독은 국가대표 A매치 통산 55골(121경기)의 기록을 남겼다. 이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최다골이다.
차 감독의 뒤를 이어 2위로 꼽힌 박지성은 현재 한국 축구의 중심이다. 맨유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3연패(連覇)를 이끈 박지성은 지난해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