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롬 파리 위드 러브'의 섹시 여전사 카시아 스무트니아크가 한국 팬과 스포츠조선 독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녀는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사진제공=영화사 하늘>

-모델 활동을 하다 연기를 시작했는데.

▶15~16세 때 모델 일을 했다. 연기를 시작한 지는 10년이 넘었다. 연기자보다 모델로 더 짧은 시간을 보낸 셈이다.

-피에르 모렐 감독은 화려한 액션 연출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인데 여배우로서 액션 연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액션 연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촬영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내가 톰보이(남자처럼 활달한 여자) 스타일이어서 액션 연기가 더 편했던 거 같다. 감독에게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직접 하겠다고 했다. 영화에서 총을 겨누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이 가장 재미있었다.

-존 트라볼타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를 비교하면.

▶두 배우와 함께 연기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연기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첫 날 존과 액션 장면을 연기했는데 감정연기는 거의 없었고 달리고 지붕에서 뛰어내리는 것들이었다. 그때 존이 와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될 거야"라고 말했다. 촬영을 마친 다음 내 표정을 보고서는 "역시… 이럴 줄 알았어"라고 하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액션 연기를 즐기고 있었다. 존을 생각하면 그날의 짜릿했던 감흥이 떠오른다. 조나단과 나는 극중 연인이라 무엇보다 진짜 사랑하는 사이처럼 연기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처음부터 잘 통했다. 조나단은 로맨스 연기를 하기에 매우 편한 사람이다. 부드럽고 자상하다. 두 사람을 비교하자면, 액션과 로맨스로 나눌 수 있다. 존은 강한 남자이고 조나단은 부드러운 남자다.

-'프롬 파리 위드 러브'의 매력을 소개하면.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넘치는 영화다. 특히 존 트라볼타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연기조합이 무척 훌륭하다. 한 명은 전형적인 베테랑 미국 특수요원, 다른 한 명은 제임스 본드를 꿈꾸는 영국의 엘리트요원이다. 두 캐릭터의 대비가 극대화되면서 영화 바탕에 유머 코드를 만들어냈다. 드라마 측면에선 내 캐릭터가 리얼리티를 이끌어낸다.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극적인 행동이 강요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려 했고, 사적인 판단 없이 스크린에 투영되도록 노력했다. 캐롤린을 연기하면서 순간의 선택으로 인생이 산산조각 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섹시하다는 수식어를 좋아하는가? 매력 포인트는 뭔가?

▶정말로 내가 한번도 스스로를 '섹시 아이콘'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렇게 비쳐지는 게 부담스럽고 바라지 않는다. 또 연기자로서 그런 이미지만으로 살아가긴 너무 힘들다. 내 매력은 머리(Brain)다.

-콤플렉스가 있나?

▶특별히 콤플렉스는 없다.

-한국 여성들도 몸매 가꾸기에 많은 힘을 쏟는다. 당신만의 몸매 유지 비결을 조언한다면.

▶내가 다이어트에 관해 조언을 해줄 만한 합당한 케이스인지 모르겠다. 일단 피트니스를 하거나 몸매 관리를 위해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는다. 건강한 삶이나 웰빙을 쫓지도 않는 편이다. 솔직히 다이어트를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한국 영화감독이나 배우에 대해 아는가?

▶여러 한국 영화감독들 중 김기덕 감독을 좋아한다. 다음에 꼭 한번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다.

-한국 방문 계획은?

아직은 없지만 언젠가는 방문하고 싶다. 그런 기회가 없어 아쉬울 뿐이다. 초대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올해 찍은 두 개의 이탈리아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스도의 열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카를로 마자쿠라티 감독의 '열정'과 이탈리아 로마의 다민족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등 두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