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지하 공기가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지열 자원으로 평가됐다. 15일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원장 강관보)에 따르면 제주 지역 지하수 관측망 113곳의 지하공기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함량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들 지역의 지하 공기 온도는 대부분 섭씨 18~20도로 나타났다. 깊이별 지하 공기 특성을 보면 지표로부터 50m 이하 지대는 기온의 영향을 받아 계절별 온도 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반면 지하 50~80m 깊이에서는 지표면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 활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하공기 이산화탄소가 400~800PPM정도(대기중 농도 350PPM)를 보인 가운데 최대 6952PPM까지 나타나 생활용보다는 산업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환경자원연구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나타나 농업용으로 적합하나 생활용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구좌읍 지역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대기 농도와 비슷해 저비용 고효율 습도 제거 설비를 할 경우 생활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