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심재생사업지구 중 하나인 남구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사업지구(이하 주안 2·4동 지구)가 10개 주택단지로 나뉘어 개발되고, 상업지역에는 최고 45층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남구청은 주민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주안 2·4동 일대 재정비촉진 계획안'을 밝히고 오는 5월 중 계획을 확정해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해 생긴 지역으로, 기반시설과 상업기능이 뒤처져 있기 때문에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주안 2·4동 지구는 127만4169㎡ 넓이에 2015년까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 중 옛 시민회관 사거리 주변인 미추홀길 일대에는 업무·상업구역이 배치돼 최고 45층짜리 주상복합상가를 비롯한 고층 건물들이 들어선다. 이곳에 상업·업무·교육·주거·문화 기능을 두루 아우르는 복합시설을 유치해 주안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 구의 계획이다.
지구의 가운데 지역인 주안초등학교 터는 학교를 이전한 뒤 이곳을 지나게 될 인천지하철 2호선의 역세권 지구로 개발한다. 이 역세권 지구에는 현재 남동공단에 있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이사를 오고, 병원과 은행 등도 들어온다.
상업지역 남쪽에는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10개 구역으로 나뉘는 주거단지는 각 구역 주민들이 건설회사와 재개발조합을 만들어 사업을 추진하며, 최고 35층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현재 이곳에 있는 건물들 가운데 어느 것을 없애고 남길 것인가는 건축년도, 그 건물의 입지여건이나 용도가 개발계획과 부합하는 정도, 건물의 인지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세입자도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해 전체 주택의 최소 17%를 임대주택으로 짓는다. 이곳에는 또 16곳 11만9873㎡의 작은 공원과 녹지, 학교 3곳, 도서관과 공연장 각 1곳, 동주민센터 1곳, 경찰지구대 2곳, 우체국 1곳 등의 공공시설도 들어선다.
한편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주안 2·4동 지구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시내 8곳의 도심재생사업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이 주도해 시행하는 곳이다. 나머지는 시가 지구 전체를 수용해 개발하는 공영개발 방식이어서 주민 반발이 심하지만 이곳은 큰 마찰없이 주민들이 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다. 다만 건축경기가 좋지 않고, 경제난도 심각한 상황에서 앞으로 조합들이 어떻게 투자자를 찾아 사업을 추진할지가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