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수능 시험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신과 수능 공부, 논술 준비 등을 하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라며 조급해 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영덕(53)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8개월이라는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부터 수능시험일까지 남은 8개월은 학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수능 공부, 논술 대비, 수시전형 서류 등을 준비하는 데 충분한 기간입니다. 8개월간의 공부계획을 세우고, 한달간 공부계획을 세우고, 그 다음 일주일 단위로 공부계획을 세워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내게 맞는 전형유형을 찾아라

정시와 달리 수시는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내신 위주냐, 논술 위주냐, 영어를 포함한 글로벌전형이냐, 특기자 전형이냐, 입학사정관제냐, 기회균등 전형이냐 등 종류가 다양하다.

이 소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남보다 한발 앞서 맞춤형 준비를 하면 그만큼 합격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그렇다고 해서 수시전형에 '올인'하는 것은 금물이다. 올해 입시에서 전체 전원의 60% 가량을 수시에서 선발하지만, 실제 모집인원은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모집 비율이 높았던 대부분의 대학들에서 최종합격자 비율은 수시보다 정시가 더 높았다.

"수시는 복수합격자들 때문에 실제 선발인원은 훨씬 적습니다. 올해도 수시모집은 60%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4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해 수능의 영향력을 높였습니다. 따라서 수시를 최대한 활용하되, 정시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수험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문은 좁다

올해 입시에서 전체 정원의 10%는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는 발표 이후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소장은 "10명중 1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는 것보다, 10명중 9명은 입학사정관제와 상관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입시컨설팅을 해보면 '지금 토플을 준비해야 할까요' 같은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입학사정관제에 현혹돼 쓸데없는 스펙 만들기에 시간을 뺏겨선 안됩니다. 2학년 때까지 봉사활동이나 경시대회, 비교과, 공인외국어성적 등 스펙관리가 된 학생이라면 입학사정관제에 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반면 이제서야 준비를 시작할 생각이라면 차라리 수능과 논술 공부를 더 하는 편이 낫습니다. 또 상당수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신이 좋지 못할 경우 1단계 서류전형조차 통과 못한다는 사실을 아셔야 됩니다."

공부의 기본은 수능, 논술 준비도 틈틈이

수능성적은 정시에서 당락을 좌우하고, 수시에서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실제로 수시 지원 수험생 가운데 많은 숫자가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한다. 따라서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소장은 "3월 모의평가 결과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6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능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일주일에 1~2일은 논술 공부를 하라고 조언했다.

"수시에서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 많습니다. 자신이 갈 대학을 3~4곳 정도 정해 최근 2개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유형이 정리됩니다. 대학마다 기출문제는 물론 답안, 해설, 채점기준 등을 자세히 밝히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은 논술백서도 낼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가량 논술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 실제 시험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공부하는 태도를 바꿔라

토요일, 일요일은 놀고, 게임하고, TV를 보는 등 아직까지 고3 수험생활로 바꾸지 못한 학생들이 많다.

이 소장은 "고3답게 생활습관을 확 바꿔야 입시에서 성공할 수 있다. 정신을 못 차리고 '내일부터 공부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갖는 순간 실패를 맛볼 수 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앞으로 수능시험일까지 남은 8개월을 알차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2학년 때까지 다소 소홀히 공부했다 하더라도, 지금부터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면 된다고 믿으세요. 지금부터 준비해도 결코 늦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꼭 명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