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의 4배를 넘으며, 그 가장 큰 원인이 발전소 등 국가시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최근 밝힌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에 따르면 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년 2200만9000t에서 2007년 4500만5000t으로 99.3%나 늘었다. 반면 이 기간 중 전국 평균 증가율은 22.1%였다. 온실가스의 종류는 이산화탄소가 전체의 92.6%를 차지한다.
이처럼 온실가스가 배출된 분야를 보면 에너지 부문이 전체의 90.8%를 차지해 거의 대부분이다. 에너지 부문 중에서도 전력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48.5%를 차지해 화력발전소 등 발전소 운영이 인천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외에 나머지 배출 부문은 폐기물처리에 따른 온실가스가 5.1%, 산업공정에 따른 것이 2.8%, 농축임업에 따른 것이 1.2% 등이다.
인천은 특히 온실가스 배출원(排出源) 가운데 발전소를 비롯해 항만과 공항,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등 국가 차원에서 만든 '국가광역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이들 시설에서 나오는 온실가스가 2000년 시 전체의 43%에서 2007년에는 46.8%로 늘었다.
또 2020년에는 그 비중이 50.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시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5년 4000만9000t에서 2020년에는 8100만4000t으로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보다 30%(2400만4000t)를 줄이기로 목표를 잡고, 이를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 등 모두 11개 분야 28개 사업에 11조9000억원(인천시 부담 1조93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