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대형 전광판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광고가 상영됐다.

서경덕(36)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가수 김장훈씨가 함께 만든 이 광고에는 "하와이미국 땅, 시칠리아는 이탈리아 땅, 발리는 인도네시아 땅, 독도는 한국 땅, 이것들은 아주 분명한 사실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방문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이 광고는 1일 오전(한국시각)부터 타임스 스퀘어의 CNN뉴스 광고 전광판에 상영되고 있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는 1시간에 2회씩 하루 48회 상영될 예정이다. 타임스 스퀘어 뿐만 아니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유명 백화점 등이 있는 맨해튼 32번가 한인타운 입구의 대형 전광판에서도 이 광고를 접할 수 있다.

서 객원교수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섬들을 예로 들면서 독도방문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가수 김장훈씨는 “독도 문제는 결국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싸움”이라며 “끈질기고 치열하게 고증하고 이를 근거로 국제사회에 정정당당하게 홍보하는 것이 진정한 ‘독도 외교’”라고 말했다.

서 객원교수는 “앞으로 타임스 스퀘어에서 대한민국을 홍보할 수 있는 전문 광고판을 만들어 한식과 한글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24시간 외국인에게 알리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임스 스퀘어는 한 해 47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맨해튼의 랜드 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해 펜 스테이션, 메이시스 등 유명 백화점이 즐비한 뉴욕의 심장부다. 1903년 뉴욕타임스가 이곳으로 이전해 오면서 타임스 스퀘어란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