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남아공 월드컵 본선 모드로 들어간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대결한다. 나이지리아와 함께 월드컵 B조에 속한 한국으로선 월드컵 예방주사를 맞는 셈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 박지성(맨유), 이청용(볼턴), 이영표(사우디 알 힐랄), 차두리(독일 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 주요 선수들을 모두 포함했다. 여기에 안정환(중국 다롄 스더)이 새로 합류했고 국내파 공격수 이동국(전북)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낸 20세 이하 청소년팀 출신 이승렬(FC서울)과 김보경(J리그 오이타)도 부름을 받았다. 다만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과 수비수 강민수(수원)는 제외됐다.

코트디부아르는 FIFA랭킹이 22위로 한국(49위)보다 높다. 경기력도 이번 월드컵에 나가는 아프리카 국가 중 가나와 함께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 포르투갈·북한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 '죽음의 G조'에 속한 코트디부아르는 북한전에 대비해 한국전에 임한다.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는 지난 27일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아직 후임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인 거스 히딩크의 이름도 후보로 나돌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코트디부아르는 나이지리아보다 더 빠르고 공격이 예리한 팀"이라며 "어떤 선수가 아프리카 축구에 강한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는 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평가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