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사격장' 갯벌이 어장(漁場)으로 변신한다.

화성시는 매향리사격장 갯벌 1800㏊ 중 1140㏊를 어장으로 개발하는 '매향리사격장 어장 이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어업 면허를 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매향리사격장이 폐쇄된 뒤 사격장 갯벌에서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업 면허를 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져 이를 수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갯벌 일대가 50여년간 사격장으로 쓰인 만큼 환경오염이 얼마나 진행됐을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때문에 화성시는 환경관리공단이 조사한 매향리사격장 오염 실태를 바탕으로 어업이 가능한 지역이 얼마나 될지 주민들과 함께 점검에 나서고, 청정한 지역부터 면허 어장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가 매향리 환경정화사업 용역결과를 내놓기로 한 내년 3월 이후 면허 어장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을 경기도에 요청하고, 순조롭게 승인이 이뤄질 경우 내년 7월쯤 어장 개방이 가능하다.

매향리사격장 일대는 1951년부터 미군의 폭격·사격 연습장으로 쓰이다가 소음 공해와 생명 위협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해 2005년 8월 사격장은 폐쇄됐다. 현재 화성시는 사격장 부지에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평화·생태레저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아직 불발탄이 남아있는 갯벌 부분에 대해 국방부가 상반기 중 사격장 잔재물 제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