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북한 방문 당시 북한과 중국이 합의한 신압록강대교가 합의 1년 만인 오는 10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랴오닝(遼寧)성에서 발행되는 심양만보(瀋陽晩報)는 25일 단둥시가 오는 10월 신압록강대교를 착공하기 위해 측량과 설계, 설비시공 등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홈페이지인 인민망도 최근 "신압록강대교 건설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10월쯤 착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단둥시의 신개발구인 랑터우(浪頭)와 북한 신의주 남쪽 용천을 잇는 총길이 20.4㎞의 대교로, 폭 33m에 왕복 4차선을 갖춘 현수교로 건설된다. 소요될 공사비 총 18억위안(약 3000억원)은 중국측이 전액 부담한다. 이에 앞서 랴오닝성 교통국은 지난해 하반기 중국 내 8개 교량설계업체로부터 총 22개의 설계안을 제출받아, 이 중 6개 안을 최종 후보작으로 결정한 바 있다. 단둥은 북·중 양국 무역의 70%가 오가는 주요 거점이지만, 아직도 1937년에 건설된 낡은 압록강철교를 통해 무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의 거듭된 신압록강대교 건설 제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지난해 10월 원 총리가 방북했을 때 대교 건설에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