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막걸리를 세계로!'

막걸리 명품화·세계화에 경기도가 앞장선다. 경기도는 막걸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디자인 개선 등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양조장은 42곳으로 작년 한 해 막걸리 4만4000kL를 생산했다. 일부는 일본 등으로 수출해 472만6000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서울탁주와 국순당이 수도권 유통시장의 90%쯤을 점유한 터라 대부분 양조업체는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발효가 쉽고 원가가 절감된다는 이유로 밀가루만 써온 업체도 많아 쌀 막걸리 제조 기술도 부족하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경기도는 우선 표준화된 쌀 막걸리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경기 막걸리 세계화 클러스터'를 만들 예정이다. '참살이' 막걸리 기술을 지닌 한경대와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이 동참해 쌀 막걸리 빚는 법을 표준 매뉴얼로 만들고, 마케팅·물류 시스템도 공통으로 갖춰 영세성을 극복하는 전략이다. 막걸리에 쓸 쌀까지 공동 구매하면 연간 2만t의 경기미를 소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경기도는 또 경기 막걸리를 상징할 만한 포장 디자인과 막걸리 잔도 개발할 계획이다. 적절한 발효 상태를 유지하면서 막걸리가 새지 않는 병뚜껑도 함께 개발해 보급한다. 전통 술문화를 복원하고 전통주 품질을 높이려고 오는 5월과 9월 각각 '경기 명주 선발대회'와 '전국 가양주 선발대회'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