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24)가 기립박수를 치고 있는 관중들에게 허리굽혀 인사하는 순간 그녀의 눈언저리에 이슬이 맺힌 것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엄마~ 엄마가 봤어야 하는데"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로셰트는 경기를 이틀 앞둔 21일 엄마 테레스 로셰트를 잃었다. 딸을 응원하기 위해 밴쿠버로 날아왔지만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이다. 캐나다 전역에서 그를 위로하는 메시지가 밀려들었다.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로셰트가 출전을 못한다 해도 그는 이미 '올림픽 가족'이라며 로셰트를 위로했다.
그러나 로셰트는 다시 스케이트화 끈을 동여맸다. 올림픽 메달을 어머니 영전에 바치고 싶어서였다. 그녀의 코치 매넌 페럼은 "조애니가 집중하고 전력을 다해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처음 마음 먹었던대로 다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첫 날 쇼트에서 로셰트는 엄마를 떠올리며 최선을 다했다. 점수는 71.36점으로 3위. 자신의 최고기록이었다. 2위인 아사다 마오에 불과 2.4점 차이다.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오히려 아사다 보다 높았다.
4위인 안도 미키와는 거의 7점이나 차이가 나 25일 열리는 프리에서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메달권 진입이 유력시 된다. 김연아에 이어 은 아니면 동메달이다. 로셰트가 엄마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인 것이다.
로셰트가 연기를 마치자 퍼시픽 콜리시움은 물론 TV로 중계를 지켜본 캐나다인들도 저마다 눈물을 훔쳤다. 거대한 추모의 물결이 캐나다를 출렁인 23일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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