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렸던 일본.

'흡연자들의 천국'으로 불렸던 일본에서도 이제 흡연자들이 설 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 시설에 전면 금연을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23일 AFP 통신에 따르면,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후생노동상은 최근 대중 이용시설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이달 중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보낼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또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직장에서는 건물 밖에 흡연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흡연구역 설치는 남성 흡연율이 30%가 넘는 상황에서 모든 직장의 건물 내 흡연을 금지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금연 방침은 위반하더라도 벌칙이 없는 강제조항이 아니어서 실효성 논란을 낳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한때 35%를 넘던 일본의 흡연율은 정부의 금연 캠페인이 본격화된 1990년대 중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09년에는 24.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성흡연율은 2008년 12.4%에서 작년에 오히려 12.7%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