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아이 성적에 도움이 되면 좋겠죠."
초등 3학년 아들을 둔 강미경(49·서울)씨는 성적을 올리기도 쉽지 않은데 이제는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교과 연계도서 몇 권만으로도 독서에 대한 관심과 읽기능력은 물론 성적까지 올릴 수 있다. 교과 연계도서란 말 그대로 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과목과 연관된 도서를 말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양윤선 연구원은 "독서와 학습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다면 아이가 배워야 할 교과서의 연계도서들을 고루 읽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과 연계도서 읽는 법
교과 연계도서를 고를 때는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책 또는 지은이를 보고 서점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찾으면 된다. 또 검정교과서 출판사에서도 교과서 연계도서들을 안내하고 있다.
국어교과 연계도서를 읽을 때는 내용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글을 읽을 때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문맥에 맞게 유추하며 읽는다. 글을 다 읽은 후에는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 중요한 내용을 간추려 본다.
수리과학 연계도서는 수와 자연현상을 탐구하고 실험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공식이나 어떤 현상을 실제 생활에 응용하고 탐구하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책을 읽는다.
정치, 경제, 지리 등 사회교과 연계도서들은 각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기 전 머리말을 미리 읽어보거나 제목과 차례를 훑어보면 도움이 된다. 특히 책 안에 있는 그림과 도표를 유심히 살펴보고, 책을 읽은 뒤 주말 등을 이용해 박물관, 유적지 등 체험학습을 하면 좋다.
◆교과 연계도서 '읽기능력' 향상 노하우
교과 연계도서를 읽을 때는 무엇보다 책읽기의 목적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글을 읽기 전 목적을 설정하면 글에 집중할 수 있고, 중요한 부분을 살펴 글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배경지식을 동원하면 책읽기의 활용도가 커진다. 배경지식이란 개인이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한 모든 것을 말한다. 글을 읽을 때 자신의 배경지식을 최대한 끌어내 읽어야 읽기능력과 학습능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책을 읽기 전 글의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배경지식이 전혀 없다면 미리 관련정보를 검색해보거나,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을 떠올리며 책과 연관성을 찾도록 한다.
책을 읽을 때는 스스로 질문하며 읽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주인공이 책의 내용과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주변인물은 왜 주인공에게 저렇게 행동할까' 등의 질문하는 과정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시킨다. 또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고, 비판적 사고력과 추론능력도 기를 수 있다.
또, 책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해두면 글의 내용이나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과제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