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도심 주요 도로의 제설 모습이 대조를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영동지역에는 대관령이 80㎝가 넘게 내렸으며 강릉과 속초지역은 60㎝, 동해와 삼척은 각각 50㎝와 30㎝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
제설이 한창이던 지난 13일 오전 강릉시의 도심 주요 도로는 체인 등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않아도 운행에 지장이 없을 만큼 도로 바닥이 보일 정도로 눈이 치워졌다.
강릉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24시간 제설 작업을 벌였다"며 "작년 10월 마련한 겨울철 폭설대비 선진화 체계 제설작업 추진계획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간 인근 자치단체의 경우 시내 진입도로는 물론 도심 도로도 쌓인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도로 바닥이 하얗게 눈으로 덮인 상태였다.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찾는 시민이 많았지만 이들 주변 도로는 바닥이 울퉁불퉁한 얼음층으로 변해 차량이 뒤엉키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해당 자치단체는 "동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제설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통행 불편이 이어진 데 대해 도로 바닥 중심보다는 주요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협소한 탓에 도로변에 쌓인 눈을 치우는 제설 방법을 문제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