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전문계고 교사들이 신입생을 몰아주는 대가로 전문대학들로부터 뒷돈을 받아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5개 상업계열 전문계고 입시 담당 교사 47명이 울산과 부산, 경주 등지 전문대학 10여곳으로부터 입시 홍보비 명목으로 모두 2000여만원을 받은 사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찰조사에서 적발됐다. 돈은 2006년부터 작년 말까지 3년간 입시철을 앞둔 연말에 3학년 부장과 담임교사에게 건네졌고,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을 넘기기도 했다. 현금 외에 상품권이나 주유권 등이 건네지기도 했다. 교사들은 받은 돈을 주로 회식비로 사용했고, 상품권 등은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신입생 유치가 쉽지 않은 전문대학들이 입시홍보담당 교수와 직원들을 해당 고교에 보내 학생들을 많이 진학시켜 달라는 부탁과 홍보비를 건넨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해당 교사들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마치는 대로 징계에 착수할 방침이다.